공덕은 사실 주로 데이트하는 지역은 아니댜
작년까지만 해도 오빠 집이 마포구에 있다 보니 +
내가 마침 경의선 숲길을 몹시 사랑해서 종종 갔었지만
올해 들어서 부쩍 서울을 떠나는 걸 모토로
경기도로 많이 빠졌기 때문
우연히 인스타에서 커다란 미트볼을 보고
여긴 가야겠다 싶어서 오빠한테 가자고 했다
가잣!!!
위치는 공덕역에서 매우 가깝다
공덕 아펠가모쪽 출구로 나와서 쪼금만 뒤로 빠지면 있움
애초에 홀이 되게 크지도 않지만
꽤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이미 자리가 거의 없었다\(´◓Д◔`)/
가게 제일 안쪽 창가 자리(조아...)
운좋게 겟겟
메뉴는 이렇슴니다
진짜 다 먹고 싶었는데 미트볼을 머그러 왔으면 미트볼을 먹어야지!
나는 그레이비 미트볼+라이스/ 오빠는 서울 미트볼+라이스에 미트볼 3개 추가 + 매콤 추가함(=무료)
그리고 가볍게 테라 생맥 두개~
메뉴를 주문하고 배터리 충전을 하고 싶어져서
애플 정품 머리...(이름이 모죠)에 가평휴게소에서 급하게 샀던 충전선을 연결해서
오빠 뒤에 보이는 콘센트에 꽂아달라고 했음
꽂아두고 한참 얘기를 하는데
!! 펑 !! 하면서 내 머리 위에 있던 조명이 팟 나갔다 꺼지는 것..
ː̗̀(ꙨꙨ)ː̖́
직원분들도 나와서 뭐지 뭐지 하시다가
오빠 뒤로 가더니 타버린 애플 머리(진짜 모더라)랑 선을 내미심
이게 터진 것 같은데요....
큰일은 안 생겨서 너무 다행이었지만
몹시몹시 죄송했댜...
걍 다 정품 씁시다...(ʃƪ^3^)
팡파레를 뒤로 하고 예쁜 맥주가 나왔셔요
그레이비 미트볼도 나왔셔요~。˃̵͈̑ᴗ❛。
미트볼 촉촉하고 너무 맛있었다
오빠 매콤 추가한건 생각보다 꽤 매웠음
맵찔이 주의ヾ(@°▽°@)ノ
내가 먹었으면 스읍 스읍 했을 것 같았다
어케 먹었지 오빠
양 많아서 나도 오빠도 조금씩 남겼음
가격 대비 몹시 많이 주시는 편..!
접시밥 추가해도 500원이라
호오오옥시 내가 좀 먹는다 하시는 분들한테도
부담이 없는 가격✧ ‧₊˚
맨날 파스타 한식 떡볶이 한식
똑같은 메뉴에 질린 커플에게도
매장 분위기도 좋으니 데이트 추천 드림니다
다 먹고 나왔더니 어둑어둑....
여전히 사람은 많았슴니다
주류 생맥 한 가지인건 아수웠지만
술은 다른데서 머그면 되져~0_<
먹고 나와서 경의선 숲길 밤 벚꽃 구경하고
알찬 데이트 완료 탕탕ㅇ
4월 초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4월 2일이넹
벚꽃 구경을 했다는 뜻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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